대한불교조계종과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명진스님은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다. 스님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28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스님이 구조 당시 착용하고 있던 장비 등을 토대로 프리다이빙 연습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5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명진스님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했다.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을 주도했으며, 제11대 중앙종회 의원과 중앙종회 부의장, 서울 봉은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봉은사 주지 재임 시절 당시 자승 총무원장과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며 국정원으로부터 민간인 사찰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종단 지도부 비판 등으로 2017년 승적 박탈 징계를 받았으나, 징계 무효 소송에서 승소하고 올해 초 조계종과 상고를 포기하기로 합의하며 승적을 회복했다. 현재 조계종과 소속 교구본사인 법주사, 제주 남선사 등이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