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증조부인 안상호가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의사였다고 소개하며 4대째 의사 집안임을 밝혔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했고,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내선일체' 모범 사례로 소개된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기록을 확인한 뒤 11일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을 사과하며, 배우 본인도 무거운 마음으로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으로 하영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은 홍보 일정을 취소했으며, 광고계에서도 하영이 모델로 활동한 브랜드의 광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