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의 재정 상태를 점검한 결과 기금 소진과 채권 발행으로 인한 이자 부담 등 위기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도청 실·국들이 수입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예산을 운용해왔으며, 국가 사무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나 해외 사무소 운영 등 방만한 살림살이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간 위탁 사업의 비효율성과 부서 간 칸막이 행정으로 인한 예산 중복 낭비 문제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추 지사는 기존 사업의 성과를 진단하고 예산을 재편성하는 절차를 마칠 때까지 인사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5일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인사 연기 결정에 대해 경기도청 공무원노조는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시·군에서는 부단체장 인사 지연에 따른 행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