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40대 A 씨와 총괄 개발자 30대 B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필리핀 등지에서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사이트 회원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착취물 사이트를 활용했다. 운영진은 조직폭력배 출신 총책을 중심으로 성착취물 유포팀과 도박사이트팀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컴퓨터 공학박사 출신인 B 씨는 보안기술을 활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운영한 성착취물 사이트에는 11만 6천여 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으며, 도박사이트의 누적 판돈은 4조 7천억 원 규모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476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관련 불법 사이트 10개를 접속 차단 및 폐쇄 조치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조직폭력배 출신 총책과 필리핀 국적 관리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릴 예정이며, 나머지 공범 11명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