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앞에서 '잘못된 부산시장 공천 부산시민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세정타워는 정 전 후보가 과거 자작극을 벌였던 장소다. 천 권한대행은 후보 배출에 집중하느라 공천 과정에서 검증이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후회와 자책감을 표했다.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었고 당 내부적으로도 당혹스러운 상황이었으나, 구속 기소 등 사건 전모가 일정 부분 밝혀져 직접 사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 자작극과 직접 관련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 전 후보의 과거 사례나 과도한 단일화 추진 등 문제점은 파악됐다고 밝혔다. 향후 정 전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는 당 혼란이 수습된 뒤 공소장 내용을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정 전 후보는 지난 7월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