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찰 케이블은 외피 소재를 개선해 설치 시 발생하는 마찰을 기존 제품 대비 약 30% 줄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한 번에 시공할 수 있는 거리를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어 작업 인력과 공사비를 20~30%가량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북미 반도체 공장에 해당 제품을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AIDC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AIDC는 대용량 전력 공급을 위해 버스덕트가 주로 사용되지만, 설계 및 시공 여건에 따라 배전 케이블이 병행 사용되는 구간이 존재한다. 가온전선은 이번 제품 공급을 통해 AIDC 전력 인프라 구축의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마찰 배전 케이블은 북미와 유럽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제품으로, 가온전선은 관련 핵심 소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가온전선은 LS전선의 기술력과 미국 법인 LSCUS의 현지 사업 역량을 활용해 미국 빅테크와 AI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버스덕트, 저전압(LV) 및 중전압(MV) 케이블 등 전력 인프라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시설에서 시공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수 배전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