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성명에서 참가국들은 최근 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진 미사일 시험 활동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SLBM, 우주발사체(SLV) 발사 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사전 통보 및 충돌 방지 관행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분한 정보 제공 없는 핵 탑재 가능 탄도미사일 시험이 인접국의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고 오판의 위험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모든 국가, 특히 핵무기 보유국을 향해 발사 최소 24시간 전에 발사체 종류와 시간대, 지역, 방향 등을 포함한 정보를 사전 통보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달 6일 중국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SLBM 1발을 발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정부는 미사일 발사 사전 통보 체계 강화라는 원칙적 입장에 따라 이번 성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츠장 중국 군축사무대사는 11일 제네바 군축협상회의에서 중국이 사전 통보 조치를 취했음에도 근거 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성명을 정치적 조작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