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국가수사본부장과 전국 시·도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장윤기 사건과 제주 실종 사건 등에서 경찰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경찰 수사와 행정에 대한 국민 불신이 임계점을 넘었다고 진단하며, 경찰 업무 전반을 재설계하고 조직을 기본부터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실종 사건 대응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전국 실종 사건을 전수 조사해 부적절한 업무 행태가 확인될 경우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또한 조직 전반의 진단과 개혁을 위해 본청 내에 '경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해 수사 인력을 확충하고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대응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한다. 김 대행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이날 오후 제주도를 방문해 실종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