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경기 분당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처음 열린 자리로,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진보건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문장은 성과급 지급 방식 변경에 대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고민이 필요했다"며 "주주와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음을 고려해 자사주 지급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의 성과와 보상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사는 구성원을 보호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는 현금,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투표 결과 반대가 찬성보다 25표 많아 부결된 바 있다. 현금 지급 방식이 자사주 포함 방식으로 변경된 점이 구성원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행사에서 "작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냈고 세세한 부분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번 부결에 따라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포함한 재교섭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