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에 발맞춰 국내 아파트 및 단독주택 환경에 특화된 'EHS 올인원'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제품은 기존에 에어컨과 보일러를 각각 설치해야 했던 방식과 달리 실외기 한 대로 냉방·난방·급탕을 모두 구현한다. 신문선 삼성전자 냉난방공조(HVAC) 개발팀장 상무는 10일 제주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1kW의 전기를 투입해 최대 5배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제주도에 '히트펌프 필드 테스트 랩'을 구축해 실거주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 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에 따라 LG전자와 경동나비엔 등 관련 기업들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다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과제도 남아있다. 대당 1400만 원 수준의 높은 초기 도입 비용으로 인해 정부 보조금 지원이 필수적이며, 누진세 적용을 피하기 위한 전용 계량기 설치 등 소비자 편의성 개선이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계량기 설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