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의식 저하와 구토 증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이승만 씨는 검사 결과 심장과 가까운 상행대동맥 벽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 진단을 받았다. 대동맥 박리는 증상 발현 후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초응급 질환이다. 당시 99세였던 환자는 수술 성공 가능성이 30~40%대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보호자의 동의하에 구민정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대동맥 치환술을 시행했다. 5시간이 넘는 수술 과정에서 혈압 저하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으나 의료진은 심폐순환을 유지하며 수술을 마쳤다. 환자는 중환자실 집중 치료를 거쳐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입원 중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회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사례는 대동맥 박리 수술 환자 중 국내 최고령 기록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