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KT와 컨소시엄 참여 업체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해 5월 190억여원 규모의 보디캠 1만 4000대 도입 사업을 공고했으며, 같은 해 7월 KT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시 컨소시엄은 국내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만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해 납품하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경찰관에게 보급됐다. 그러나 최근 납품된 보디캠이 중국 제조사의 특정 모델과 외형 및 기능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영상 유출 등 안보 위협 가능성을 고려해 사건을 안보수사과에 배당하고 지난 7월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KT컨소시엄 측은 대만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 맞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영상 유출 정황은 없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