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외신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과의 교전 끝에 모카항을 점령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 마시라 TV는 모카항 내 대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모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70~80km 떨어진 항구도시로, 후티 반군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타격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 이후 육상 송유관을 통해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원유를 운송해 수출해왔으나, 이번 점령으로 해당 경로 역시 위협받게 됐다. 국제유가는 이러한 공급망 불안을 반영해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