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현지시간 14일, 지난 5월 바하마에서 열린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피로연 비용 수십만 달러를 러시아의 신흥재벌 우마르 크렘레프가 부담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레프는 국제복싱협회(IBA) 회장으로, 푸틴 대통령의 대미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레프는 피로연이 열린 섬의 임대료와 불꽃놀이 비용 등을 지불했으며, 해당 비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IBA 계열 법인을 통해 지급됐다. 트럼프 주니어의 아내 베티나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렘레프가 결혼 선물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하며 그를 소중한 친구라고 언급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국가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 측 인사가 미국 대통령 가족과 금전적 관계를 맺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프랭크 몬토야 전 연방수사국(FBI) 방첩 당국자는 대통령의 아들이라면 이러한 지원을 받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크렘레프를 알지 못하며 해당 행사는 별것 아닌 애프터파티였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