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공식 교섭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이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부터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 측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하는 등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안은 약 1조 4000억 원 규모로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도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 및 복지 문제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1차 파업 당시 협정근로에 따라 주요 생산공정을 유지해 실질적인 생산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통해 직원 처우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사측은 임원 급여 10~20% 반납 등 고통 분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파업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우려하며 노사의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