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는 16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 장남의 상가 매입 과정과 후보자 일가의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 취득을 둘러싼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강 후보자 장남이 자산 7000여만 원을 보유한 상태에서 이모 부부로부터 7억 1550만 원을 빌려 경기 성남시 소재 상가를 매입한 점을 지적하며 편법 증여 및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30세가 된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 어렵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 후보자가 2008년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하던 당시 서울 구로구로 주소지를 옮겨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을 얻고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를 위장 전입을 통한 부당 청구라고 비판했으나, 강 후보자는 “정부 정책에 따른 정당한 절차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부동산 의혹 대신 강 후보자의 군 경력과 국제적 역량을 강조하며 엄호했다. 김병주 의원은 강 후보자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활동 등을 통해 국제 감각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강 후보자는 향후 국방 현안과 관련해 사관학교 통합 교육 추진 의지를 밝혔으며, 전시작전권 전환은 한미동맹 강화 방향으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국민 안전과 국익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