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5일 진행된 투표에서 피딩턴 주민들은 찬성 285표, 반대 26표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결정했다. 인구 약 350명 규모인 이 마을은 경계에 '피딩턴 공국'이라는 표지판을 설치했다. 이번 투표는 영국 정부가 마을 인근 옛 군사기지에 최대 1천256명의 망명 신청자를 수용하는 난민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데 따른 반발 차원에서 이뤄졌다. 주민들은 마을 인구의 4배에 달하는 인원이 유입될 경우 발생할 치안 문제와 극우 세력의 집결 등을 우려하고 있다. 교구의회 측은 이번 투표가 정부의 난민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이자 민주주의적 의사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는 법적 효력이 없다. 영국 정부는 호텔 난민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옛 군사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망명 심사 절차를 가속화해 임시 숙소 수요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