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6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프랑스, 영국, 파키스탄, 이집트 등에 방공 자산 지원을 요청했다. 사우디의 최대 무기 공급국인 미국 역시 미·이란 전쟁의 여파로 요격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 사우디를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미군의 직접적인 후티 반군 공격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사우디군과의 정보 공유 강화 및 작전 계획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간접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사우디와의 국방 파트너십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지원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측 관계자들은 사우디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후티 반군은 예멘 마리브주 상공에서 사우디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사우디가 중국제 둥펑(DF)-15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는 등 국제 원유 수송로의 불안정성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