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유엔 본부 소재국으로서의 의무에 따라 이란 정권의 핵심 대표단과 수행원들의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중인 상황에서 내려진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국무부는 대표단의 활동에 제약을 두기로 했다. 대표단은 미국의 정책에 따라 이동이 제한되며 사치품 등 물품 구매가 금지된다. 또한 대표단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과거에도 자국과 무력 충돌 중인 국가의 지도자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하거나 신청을 만류한 전례가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전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유엔총회 참석 비자 발급은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