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이 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최 위원장의 조합비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이 제기한 의혹은 최 위원장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의 거래, 리조트 회원권 결제, 백화점 물품 구매 시 발생한 포인트 적립 등이다. 이 부위원장은 최 위원장이 조합비로 리조트 회원권을 결제하며 발생한 카드 마일리지와 동탄 롯데백화점에서 조합 물품을 구매하며 적립된 포인트가 최 위원장 개인에게 귀속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최 위원장이 장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집회용 조끼 등 물품을 발주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장인 업체와의 거래는 가격과 납품 조건을 비교해 결정한 것이며, 리베이트나 수수료 등 개인적인 금전적 이익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리조트 회원권 계약 역시 외부 회계감사를 거친 정상적인 집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노조 내부 갈등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초기업노조는 현재 최 위원장 등이 연루된 '블랙리스트' 작성·공유 혐의 사건과 관련해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과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이 맞서는 등 내분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