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9일 사우디 민방위국은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리야드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7월 후티 반군이 공격 수위를 높이고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리야드에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보 발령 직후 리야드 일대에서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고가 잇따랐으며, 로이터 통신은 두 차례의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당국은 현재 경보가 해제되었으며 위험 상황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최근 후티 반군은 예멘 모카항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페림 섬을 점령하는 등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 얀부의 아람코 석유 시설과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맞서 사우디군도 예멘 내 반군 진지와 통신 시설을 공습하는 등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후티를 상대로 중국제 탄도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후티 측은 지난 16일 예멘 마리브주 상공에서 사우디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휴전 협정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예멘 내전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