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앞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센터 철거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건물을 둘러싸는 인간 사슬을 만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손 떼라(Hands off)'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에는 공연예술가와 센터 직원들도 다수 참여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케네디센터 철거 가능성을 언급하고, 이후 에어포스원 안에서 '케네디센터 철거'라는 문구가 적힌 자료를 살펴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확산했다. 다만 해당 자료의 전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케네디센터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회를 교체하고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운영 개입 논란이 이어져 왔다. 최근 이사회가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센터 폐쇄와 보수 공사를 추진하자, 조이스 비티 민주당 하원의원 등은 이를 영구 폐쇄나 철거의 전조로 보고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법원은 긴급 심리 요청을 기각했으나, 향후 철거 등 주요 물리적 변경 시 30일 전 통지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 케네디센터 철거 우려에 수천 명 항의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존 F. 케네디센터 철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워싱턴DC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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