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쿠팡과 한화의 법적 대응으로 공정위 조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 조사에, 한화는 계열사 간 상표권 사용료 부당지원 혐의 조사에 각각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주 위원장은 공정위 현장조사가 조사 대상자의 동의를 전제로 하며 기업의 영업이나 생산 활동을 중단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 조사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면 소상공인 권익 보호 등 법이 지키려는 공공의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정치권에서 제기된 쿠팡 규제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해외 기업을 차별하지 않고 절차적 공정성을 지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주 위원장은 방위산업 분야의 독점적 공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쟁 제한적 규제를 손질하고, 네이버와 두나무의 기업결합 심사 및 정유사 석유류 가격 담합 사건 조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