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상청은 현지시간 13일 런던 서부 큐가든의 기온이 38.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8일 기록된 38도를 넘어선 올해 영국 최고기온이다. 영국은 올해 1884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30도 이상을 기록한 날도 사상 최대인 35일에 달했다. 영국 기상청은 잉글랜드 전역에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보를 15일 오후 9시까지 발령했다.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국 내 산불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웨스트미들랜즈주 스투어브리지에서는 들불로 주택 최소 6채가 불탔고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역은 가뭄 상태에 놓여 수자원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도 폭염과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17일간 폭염이 지속됐고, 스페인은 미란다데에브로 기온이 42.4도까지 치솟았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스페인과 프랑스의 올해 산불 소실 면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다뉴브강 수위 하락으로 루마니아와 헝가리 등지에서는 원자력발전소 냉각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며 전력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