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32개 주 교육장관들의 합의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학생들은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포함해 교내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비상 상황을 대비해 등하굣길 가방 안에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은 허용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정책이 학생들의 창의력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교육부는 모바일 기기 중독이 학생들의 독해력과 추론 능력,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실제 멕시코 교육부의 교사 대상 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사용 제한에 동의했으며, 학부모 10명 중 7명도 규제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의 구체적인 보관 및 반납 절차는 각 학교가 마련할 예정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일률적인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마리오 델가도 연방 교육부 장관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안전한 기기 사용 제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이미 16개 주에서 자체적으로 유사한 규제를 시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