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은 극 중 유성원(유승호 분)의 모친이자 사건의 중심축인 정태선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지위와 체면을 위해 아들의 범죄를 은폐하고 타인의 목숨까지 이용하는 냉혹한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김혜은은 캐릭터의 위선과 교만함을 표현하기 위해 상황과 대비되는 밝은 웃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아들과의 대화 중 살의를 느끼는 순간이나 형사들을 상대할 때 가소롭다는 듯 미소를 짓는 방식으로 인물의 입체감을 더했다.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김혜은은 특별출연 제안 당시 부담이 컸으나, 아들 유성원의 성향이 모친인 정태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악인의 유전자를 물려준 인물로서의 균형을 잡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태선의 패션과 스타일링을 직접 구상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혜은은 이번 작품을 마친 소감으로 악역 연기가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