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MQ-9 리퍼는 감시·정찰 및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기로, 대당 가격은 3000만~5000만 달러(약 426억~710억 원)에 달해 이번 손실에 따른 잠재적 비용은 최소 13억 달러(약 1조 8500억 원)로 추산된다. 전쟁 전 미군은 공군과 해병대를 합쳐 약 185대의 MQ-9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데이비드 테이버 미 공군 계획·프로그램 담당 부참모장은 지난 5월 상원 청문회에서 보유량이 약 135대로 감소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손실된 기체들은 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운용됐으며, 느린 속도와 저고도 비행 특성상 이란군 및 친이란 무장세력의 방공망에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기체는 통신 두절로 인해 추락한 사례도 확인됐다. 미 국방부는 무기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비용과 무기 보충을 위해 의회에 6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승인을 요구한 상태다. 향후 미 국방부는 MQ-9을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저비용 군집형 드론 위주의 차세대 전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