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고 항구 봉쇄를 해제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안은 지난 16일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됐으며, 양국 간 영구적인 적대 행위 종식을 위한 회담 재개를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란 측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의 군사 작전 중단 등 선행 조처를 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길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승인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란 당국자는 이번 유엔 총회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직접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외교 복원을 위한 전권을 가진 이란 대표단이 뉴욕에 머물며 중재국을 통해 세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