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현지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회장과 젠슨 황 CEO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진행된 양사 경영진 회동의 후속 조치로, 로봇과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와 컴퓨팅 모듈 '젯슨 토르'를 기반으로 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LG전자의 바퀴형 로봇 'LG 클로이드'를 연내 미국 테네시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AI 팩토리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DSX' 아키텍처에 LG의 냉각·전력·IT 역량을 결합한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레퍼런스 사이트 구축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충남 천안에 8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과 LG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I 정의 차량(AIDV)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구광모 회장은 산업을 선도하는 레퍼런스를 구축해 AI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젠슨 황 CEO는 LG의 제조 리더십과 엔비디아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