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가 강한 경기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 부진한 국채 입찰,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5.133%까지 올랐으며, 최종적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bp 이상 상승한 5.104%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4.889%로 상승하며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30년물 국채 금리는 5.398%까지 올랐다. 시장의 금리 상승은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4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마이클 바 연준 이사가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 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는 10월 연준의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66.4%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미 재무부의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배율이 최근 평균을 밑도는 등 수요 부진이 확인됐으며,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채권 시장을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상승을 일회성 조치가 아닌 본격적인 재긴축 사이클의 시작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