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4일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장 마감 이후 5.501%까지 상승하며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장기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5.22%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94%까지 올랐다. 이번 금리 상승은 예상을 웃도는 미국 경제 지표와 국제 유가 상승,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장기 금리 상승세는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미국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시장의 매도세는 주요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1% 부근으로 올라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10년물 금리도 3.6% 수준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