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밀린 미 조선업을 되살리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의 한화오션을 집중 조명했다. WSJ은 현지시각 25일 한국과 한화가 미 조선업 부흥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외부 주체라며 한화오션의 미국 내 투자와 사업 확대 움직임을 소개했다. 현재 전 세계 선박 건조량에서 미국의 비중은 1% 미만인 반면, 세계 최대 조선국인 중국은 미국의 230배가 넘는 조선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조선 역량을 확충해 ‘해양 황금기’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혀왔지만, 쇠퇴한 산업 기반을 되살리려면 한국 등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는 2024년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시설 개선에 약 3억 5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수십억달러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 역시 지난해 한미 무역 협정의 일환으로 미 조선업 개선을 위해 1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WSJ은 한화가 최근 몇 년간 미 조선소를 인수한 유일한 외국 기업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 조선 동맹국들이 미 진출을 확대하려면 국방부의 미래 수요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골든돔’ 프로젝트 선박 건조 사업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