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 측에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평화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중동 내 적대행위 중단, 동결 자산 해제, 원유 제재 철회, 해상 봉쇄 중단 등을 선행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미국 당국자는 25일 로이터를 통해 중재자를 거쳐 이란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핵 현안도 함께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이 이란의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협상 재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2일 열린 회담에서 미국 협상단은 이란이 해협을 통제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행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미국에 가장 유리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