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6일 남아공 경찰은 요하네스버그 동부 에쿠룰레니의 템비사 지역 공동묘지 인근에서 10번째 여성 시신을 수습했다. 지난 7월부터 8월 사이 반경 7km 내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된 데 이어, 이달 초 열흘 동안 6구가 추가로 확인된 바 있다. 희생자 대부분은 20~30대 여성으로, 상당수는 나체이거나 옷이 일부 벗겨진 상태로 도로 주변이나 공터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심리분석팀(IPU)을 포함한 다학제 수사팀을 투입해 사건 간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다만 경찰은 10건 모두를 동일범의 소행으로 단정할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발견된 9번째 피해자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성 2명이 살인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으며, 경찰은 이 사건을 다른 사망 사건들과는 별개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오는 11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안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와 신분증 지참 등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