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민투표는 우파 단체 '프로슈바이츠'가 제안한 것으로, 스위스의 중립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방위 동맹 가입이나 협력을 제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는 국제 제재 참여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 측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스위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력을 강화한 것이 전통적인 중립 정체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반대 70.15%, 찬성 29.85%로 개정안은 부결됐다. 스위스 정부와 주요 정당들은 중립 원칙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 국제 위기 대응 능력과 외교적 입지가 제약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냐치오 카시스 외무장관은 중립이 그간 유연하게 적용돼 왔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식량 안보 강화 관련 국민투표 역시 반대 72%로 부결됐다.
스위스, 중립성 강화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서 부결
스위스가 27일(현지시간)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헌법상 중립국 지위를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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