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기현 의원에게 징역 1년을, 김 의원의 배우자에게는 징역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은 김 의원이 대통령 부부의 지원으로 당 대표 지위에 오른 뒤 정치적 채무를 갚기 위해 은밀히 가방을 전달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러한 행위가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정당 정치의 독립성을 저해했다고 지적하며, 법정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침묵으로 일관한 점을 비판했다. 김 의원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법정 출석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가방 전달은 선거와 무관한 예의 차원의 행위였다고 반박했다. 또한 당 대표 선거는 대통령 직무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 배우자 역시 선물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 대표 선거와는 무관한 순수한 의도였다고 진술했다.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건희 씨는 가방 수수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전달 경위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 부부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0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