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유전체 언어 모델 '이보(Evo) 1·2'를 활용한 박테리오파지 설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장균을 숙주로 삼는 'ΦX174' 파지를 기본 틀로 삼아 AI가 생성한 약 70만 건의 후보 유전체 중 300여 건을 합성해 실험했다. 그 결과 16종의 파지가 번식 능력을 갖췄으며, 기존 파지와는 다른 유전 정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조합은 자연 ΦX174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을 사멸시키는 능력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파지의 유전정보는 약 5,400 염기쌍 규모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 개발 등 합성생물학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AI를 이용한 바이러스 설계 기술이 생물무기 제작 등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의 토머스 잉글스비 박사와 모리츠 행키 박사는 논평을 통해 생물안전 및 안보 문제를 지적하며 관련 거버넌스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학습 데이터에서 인체 감염 바이러스 정보를 배제하고 보안이 강화된 연구실에서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 연구진, AI 설계 신종 바이러스 16종 생성 및 번식 확인
미국 스탠퍼드대와 아크 연구소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이 설계한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신종 박테리오파지 16종을 제작하고, 이들이 실험실 환경에서 실제로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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