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보안 체계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보안 목적의 망분리 규제 완화와 전면 해제 검토를 포함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제로트러스트 원칙에 기반한 보안 체계 도입을 금융권에 당부했다. 이번 금융권 해킹 사고는 대출모집인 조회 페이지 등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최근 금융권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AI 자율형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를 재현한 결과, 약 0.88달러의 비용으로 22초 만에 목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스핀은 공격자가 API를 직접 호출해 반복 조회하는 방식을 사용함에 따라 공격 비용이 매우 낮게 책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AI를 활용한 자동화된 요청을 식별하고 차단하여 공격자의 비용을 높이는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전문가들은 망분리 완화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급격한 규제 완화가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경진 가천대학교 교수는 망분리 완화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해야 하며, AI 방어 체계가 만능은 아니므로 기본 보안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해킹 사태에 AI 보안 전환 가속…저비용 자동화 공격 대응 과제
최근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AI 기반 보안 체계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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