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보안원이 금융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 사례를 공유하고 상시 점검을 권고한 지 2주 뒤 금융권의 연쇄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금융보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사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AI 보안 위협 대응 세미나'에서 AI 에이전트의 공격 행태를 공개했다. 당시 금융보안원은 국내 금융권 A사가 딥시크 기반 AI 에이전트 공격을 받은 사례를 공유하며, 공격자는 금융권 서버 자산을 탐색하고 보안 취약점을 통해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으며, 내부 서버에도 접근을 시도했다. 공격자는 '금융권 내 오라클 웹로직 자산을 스캔하라'고 AI 에이전트에 지시하고, 서버 소프트웨어의 원격 명령 실행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A사는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받기 직전 공격 시도를 차단했다. 금융보안원은 당시 “연 1∼2회 진단으로는 잡히지 않는다”며 “상시 측정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은 최근 침해사고가 발생한 KB국민은행·하나은행·현대캐피탈·웰컴저축은행 등도 세미나에 참석했다. 한창민 의원은 “이번 금융회사 개인정보 유출은 이미 거듭해서 강조된 취약 지점을 금융회사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에 원인이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금융회사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파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AI 해킹 경고 이후 연쇄 사고…사전 대응 미흡 논란
금융보안원이 금융사에 AI 공격 위험을 경고한 지 2주 뒤 금융권의 연쇄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사 보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의 공격 사례를 공유하고 상시 점검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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