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가동에 따른 고삼저수지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유사한 공정을 가진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의 수질을 지난 8월 26일과 9월 2일, 3일 세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내 하천 수질기준이 마련된 9개 항목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에 별도 하천 수질기준이 없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은 방류구 인근에서 각각 평균 731mg/L, 1561mg/L로 측정돼 FAO의 관개용수 지침(염소이온 355mg/L, 황산이온 0~960mg/L)을 상회했다. 해당 물질 농도는 방류구에서 멀어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방류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근 복하천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등 대규모 방류수가 하천에 유입되는 경우 농업용수 보호를 위한 관리기준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염소 및 황산이온에 대한 허가배출기준 설정을 건의했다. 문희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직무대리는 내년 2월 고삼저수지 유입에 대비한 실효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과 8월 반도체 기업들에 공정수 재사용률 제고와 폐수 방류량 감축을 위한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 조사…염소·황산이온 관리기준 마련 건의
경기도가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고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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