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6일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29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체결한 여섯 번째 장기공급계약(LTA)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제품은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장시간 가동돼야 해 일반 제품보다 높은 용량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보다 MLCC 탑재량이 크게 늘어나며, 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개의 MLCC가 사용될 수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여러 매체는 삼성전기가 AI 시장 성장과 함께 고성능 MLCC에 대한 고객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기는 AI용 MLCC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