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전직 정치인 제프리 아처가 5일(현지시간)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아처가 신작 '아담과 이브' 출간을 하루 앞두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처는 1940년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 브레이즈노스 칼리지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그는 119개국에서 3억 부 가량의 책을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1976년 데뷔작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와 1979년작 <카인과 아벨>으로 유명해졌다.

정치인으로도 활동했던 아처는 1969년 보수당 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1980년대에는 마거릿 대처 총리 아래에서 보수당 부의장을 지냈다. 그러나 1987년 성매매 여성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사임했으며, 이후 신문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거짓 알리바이로 법원을 속인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년간 복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