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판사 보레알은 신예 베스트셀러 작가 텔리송 오렐리앵(38)의 장편소설 (C’était ça ou mourir)의 집필 과정에서 AI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판사는 오렐리앵과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

오렐리앵은 아이티 출신으로, 이민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이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비롯해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9월, 한 이용자가 AI 텍스트 탐지 프로그램 ‘팬그램’으로 작품을 분석한 결과 AI가 생성한 글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100%로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오렐리앵은 AI 사용 의혹을 부인하며, 작품의 문체는 아이티와 카리브해 문학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명했다.

출판사는 외부 기관에 소설의 작업본을 분석을 의뢰했으나, AI가 집필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출판사는 오렐리앵과 협력해 의혹을 해소할 증거를 확보하려 했으나, 작가가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출판사는 오렐리앵과 협력 관계를 종료했으며, 오렐리앵은 공쿠르상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보레알 출판사는 지난주까지도 AI 활용 의혹을 부인하는 오렐리앵을 지지했지만, 추가 조사를 통해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