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하고,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추도회 준비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일제 식민통치와 수탈 기구에 협력한 행적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안상호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점에 대해 발간 당시 선정 기준에 미달해 수록이 보류되었을 뿐이며, 미수록이 친일 행적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논란의 본질은 조상의 식민지 협력 이력을 성찰 없이 미화하거나 비판 없이 소비한 태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소는 조상의 행적을 이유로 후손인 하영에게 책임을 묻는 연좌제식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했으나, 이후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하영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되고, 광고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는 등 업계의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명백하다고 밝혀
민족문제연구소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명백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하영에게 역사적 성찰과 반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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