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현지 시각 6일 로마에서 로마에 거주하는 한국인 사제들과 수녀들을 만나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포함해 1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한국이 과거에는 선교의 땅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선교사들의 고향이 되었다고 말하며, 한국 순교자들의 신앙과 희생에 대한 기억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한국인이 역사를 통해 놀라운 정신적 강인함을 보여줬으며, 박해와 전쟁, 가난과 분단을 견뎌내면서 다시 일어서고 미래를 바라볼 줄 알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할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증인이 되고 분단된 한반도에서 평화의 장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한국 천주교의 두 번째 사제이자 '땀의 순교자'로 불린 가경자 최양업 신부를 언급하며 그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한국어로 "좋은 아침이에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시절인 2002년부터 다섯 차례 방한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