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언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기혁 주장(강원)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고, 박승수(뉴캐슬)는 SNS에 전역모 사진을 올렸으며, 양민혁(베스테를로)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언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세 선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기혁은 '순간의 행복, 도파민, 흥분감에 의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저의 그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과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신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스포츠계에서 나온 언행에 대해서 국방부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예술·체육 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감축·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태극마크는 병역을 피하기 위한 '프리패스'가 아니다'라며 종목별 경쟁 수준과 국제적 위상 등을 종합해 기준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전자청원에는 '예능, 체육인의 병역면제 제도 폐지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BBC는 한국 대표팀 주장의 사과를 보도하며, ESPN은 한국 선수들의 병역 혜택을 자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