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그린란드에 이어 아이슬란드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북극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6일 아이슬란드 외교 당국자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안보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아이슬란드의 비행장과 항구 등 인프라, 감시 역량, 기술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아이슬란드가 잠재적 적대국의 활동을 감시하고, 미국의 동맹국 주권을 억지할 수 있는 핵심 전초기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규모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주둔 병력을 늘리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아이슬란드가 기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고 아이슬란드를 '52번째 주'로 묘사하며 갈등이 있었으나, 최근 미국은 이러한 논란을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케플라비크 공군기지에서 미 해군의 해상초계기를 둘러보고 북대서양에서 중·러 잠수함을 탐지·추적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에 순환 배치된 초계기의 역할을 확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