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등 국내 병원 수술실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영상이 해외 불법 사이트에 유출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으로부터 '의료기관 CCTV 영상 해킹 및 유출 의혹' 수사의뢰서를 접수해 충북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경찰은 최초로 영상을 해킹해 불법 사이트에 유포 판매한 것으로 지목된 피의자 4명을 지난해 검거했으며, 영상을 다시 배포한 이를 추적할 방침입니다.
허 의원실에 따르면 해외 음란물 사이트에서 산부인과, 성형외과, 한의원, 재활의학과 등 국내 의료기관 내 진료 및 환복 장면이 담긴 영상 80건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서울 한 산부인과 관련 영상은 21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는 유출된 영상이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포함해 다수 불법촬영 영상이 게시돼있던 특정 사이트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국제공조 등을 통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