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장기 체류 중인 상어 '부캉이'의 주둥이에서 찰과상이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수심이 얕은 곳에서 몸을 급격히 움직이다 수로의 구조물이나 바닥에 긁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유튜버 '부산잼', '흥구기' 등은 야간에 북항 일대를 돌며 부캉이의 모습과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이들은 관람객이 강한 조명을 비추거나 부캉이에게 자극을 주는 행동을 하는지 살피며 순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SNS에는 밤에 방문객이 대형 랜턴을 비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해 이동 범위와 유영 속도, 행동 변화를 살피고 있다. 또한 수온과 염분, 용존산소 등 서식 환경도 함께 측정하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이곳에 머물고 있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인위적인 구조 대신 먹이와 수온 변화에 따라 부캉이가 스스로 외해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