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리에주에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교생 시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달 초부터 동부 리에주 도심에서 학생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교육비 상승과 교실 과밀화 등에 항의했다. 시위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시설물을 파손하거나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였고, 현재까지 107명이 체포되었다. 당국은 폭동 가능성에 대비해 상인들에게 조기 영업 종료를 권고하고 정부 경보 시스템을 통해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리에주 중앙역이 한때 폐쇄되고 도심 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의 학생 운동에 자극을 받아 시작되었으며, 교육 비용, 과밀 학급, 교재비 부담 등에 대한 불만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시위대는 '우리는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지 특권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프랑스어권 지역 학교 등록금 인상안이 이번 시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벨기에는 언어권이 나뉘어 있는 연방국으로, 시위가 발생한 지역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이다.
